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朝鮮時代 淸州地域 인물의 文集刊行과 그 의미
申光煥 申相烈 申天錫 申學錫
신광환 신상렬 신천석 신학석
‘文集’은 개인의 모든 저작물을 모아놓았다는 점에서 역사학 자료
로 가치가 매우 높다. 따라서 문집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밝히
는 것은 중요한 연구 과제이다. 따라서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청주
지역 인물 73명의 문집간행과 그 의미에 대하여 검토해 보았다.
먼저 저자를 출생연도별로 나누어 간행 인물의 성격을 검토해 본
결과 15세기 청주지역에서는 土姓보다는 移居士族을 중심으로 문집
이 간행되기 시작하였다. 또 문집을 남긴 73명 중 19세기 이후 출생인
물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, 그들 대부분은 老論계 인물이었다.
다음으로 문집 저자를 성씨별로 나누어 그 성격을 검토해 보았다.
그 결과, 청주지역에 세거했던 30개 성씨가 문집을 남기고 있는데,
南人계인 高靈申氏 15명이 문집을 남겨 가장 많이 남긴 성씨가 되었
다. 다만 고령신씨의 문집 간행은 모두 20세기에 와서 이루어졌다.
노론계인 順天朴氏가 두 번째로 많은 6건의 문집을 남겼다. 그러나
1명을 제외하고는 19∼20세기 인물이며, 문집 역시 1건을 제외하고
는 20세기 이후에 간행되었다. 노론계인 밀양박씨가 세 번째로 많은
5건의 문집을 남겼다. 그러나 인물 생몰년은 15∼17세기로 비교적 이
른 시기이며, 문집 간행도 17세기부터 이루어진다.
다음으로 청주 지역 출신 인물 73명의 문집간행을 시기별로 나누
어 그 양상을 검토해 보았다. 그 결과 17세기부터 문집이 간행되기
시작하였다. 18,9세기에는 노론계 인물의 문집이 집중적으로 간행되
었다. 남인계 인물의 경우 일제 강점기 이후부터 문집이 간행되기 시
작하였다. 시기로는 1945년 이후 간행된 것이 57.5%로 압도적으로
많았다.
간행시기를 검토해 본 결과 대부분 인물이 세상을 떠난 후 상당기
간이 흐른 후 문집이 간행되었다. 따라서 원래의 시문이 상당수 유실
된 상태로 편찬・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
집에는 청주 지역과 인물에 관련된 기록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었다.
먼저 문집에는 조선 시대 사족 거처의 필수요소로 통용되었던 八景
과 九曲을 기록한 내용이 많았다. 또 지역사족들의 대표적 공간인 書
院·祠宇나 樓·亭·堂과 관련된 기록 역시 문집에 자세하였다. 忠孝烈
인물의 경우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의병, 한말 절의인물 등이 다수 기록
되어 있었다. 효열부에 대한 기록, 契會나 詩會에 대한 기록도 상당수
문집에 실려 있었음을 살펴 볼 수 있었다.
이 글은 기존 영남지역에 국한되어 검토되었던 문집연구에서 한걸
음 더 나아가 청주 출신 인물 73명의 문집의 목록화와 내용분석, 의미
부여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.
지역 인물의 문집에 지역 연구 자료로 유일하고도 다양하면서 자세한
기록이 매우 많은 것을 살펴 볼 수 있었다. 따라서 지역 자료로서 문
집이 가지는 중요성과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하겠다.